시내버스요금 사실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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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요금 사실입니까?
  • 강지은 기자
  • 승인 2019.11.08 0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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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주머니는 허전하다.
소통을 통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정부는 올해 5월에 총파업으로 치닫던 버스업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내버스 요금인상이 필요하다 했다. 이유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인한 추가인력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라 하면서 중앙정부가 나서서 지원하겠다며 시내버스 요금인상이 합리적인 답안이라고 했다.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도 입장이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버스요금의 책임은 지자체에게 물었고, 시내버스 요금인상, 인허가 문제 등은 지자체의 고유 권한이라며 시내버스의 안정적 운행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52시간제가 적용되면서 출퇴근 수요가 많은 경기도는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감축 운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며 결국 9월부터 시내버스요금을 인상했다. 뉴스를 들으며 '점점 살기 힘들겠다'라고 무심코 내뱉은 말이 결국 현실을 걱정하게 되어버렸다. 버스업계의 악화된 경영사정을 빌미삼아 4년만에 경상남도에서도 시내버스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버스요금이 인상되면서 제도적으로 많은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우선은 승객들을 위한 서비스, 기사들의 처우개선등 타당하고 합리적인 변화가 있다면 버스 이용객들도 인정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사측의 배불리기식의 뻔한 스토리전개로 구설에 오를 것이다.

진주시도 인상요율 범위에서 해당 운송업체와 협의해 요금을 결정하게 된다. 요즘같이 경기가 삭막한 시점에 한동안 버스업체와 실랑이를 벌였던 진주시는 성난 민심을 어떻게 위로할 것 인가? 현실을 직시하고 많은 소리와 지적에 귀를 기울려야 할 현 정부에 진주시는 탁상공론으로 함께 할 것이 아니라 진주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어야 한다. 타협없이 일방적인 직진을 고수할 경우에는 요즘 유행하는 '혹세무민'이란 소리를 또 듣게 될 것이다. 시민들이 '나 죽겠다'며 폐업을 하고 가계 빚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현시점을 어째서 주머니가 허전한 서민들이 고스란히 문제를 떠안아야 하나. 소통을 통하여 시민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현명한 해결책이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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