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았다! 골든타임”, 경남소방 스마트영상통화 응급처치 생명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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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았다! 골든타임”, 경남소방 스마트영상통화 응급처치 생명구해
  • 윤경숙 기자
  • 승인 2020.05.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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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새벽, 40대 심정지 환자 초등생 자녀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해
- 2019년 대비 영상응급처치 안내 건수 5배 이상 높아져
경남 소방의 영상 응급처치 지도로 한 가정의 가장인 40대 심정지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 6일 새벽 01시 12분경 “주무시는 아버지가 안색이 창백하다”는 초등학생 아들의 신고가 119 종합상황실에 접수됐다.
경남 종합상황실은 심정지임을 인지하고 빠른 구급 출동 지령을 내린 후 구급 상황관리센터에 연결해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신고자에게 사전 동의 후 영상통화를 통해 심폐소생술을 지도했다.
 
영상통화를 건 구급 상황관리센터 강수용 소방위는 환자의 의식과 호흡이 없음을 영상으로 다시 확인하였고 아들에게 직접 가슴 압박을 안내·지도했다.
초등학생 아들은 영상통화를 통해 6분 30초 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구급대가 도착 후 바로 의식과 호흡을 회복했다. 현재 환자는 의식, 호흡이 정상적으로 호전돼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호자는 “영상으로 심폐소생술을 알려주니 초등학생인 아들도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도가 높았고, 정확하게 상태를 영상으로 보고 처치를 안내·지도해 주니 훨씬 안심이 됐다”며 구급 상황관리센터에 감사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 4월에는 목에 이물질이 걸린 환자를 영상통화를 통해 하임리히 응급처치를 안내·지도하여 성공한 사례도 있었다.
 
현재 경남 구급 상황관리센터에서는 심정지, 중증외상 등 응급처치가 필요할 때 구급대가 도착 전까지 신고자가 할 수 있는 응급처치를 구급 상황 관리사가 응급처치를 안내·지도하고 있으며 2019년 하반기부터 영상 응급처치를 활성화해 도민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응급처치를 지도·안내하고 있다.
 
2019년 대비 영상 응급처치 안내 건수는 5배 이상 높아져 심정지 환자 소생률 등 일반인 응급환자처치 시행률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허석곤 경남소방본부장은 “앞으로도 영상으로 실시하는 응급처치 안내·상담을 통해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도민들이 신속 정확하고 손쉬운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양질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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