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 양잠농가 노동력 절감위해 건강한 어린누에 보급
상태바
경남농업기술원, 양잠농가 노동력 절감위해 건강한 어린누에 보급
  • 윤경숙 기자
  • 승인 2020.05.19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무공해 뽕잎으로 키운 어린누에 218만 마리, 3개 시군(13 농가)에 보급
- 발육상태 균일한 무균 누에 분양으로 농번기 노동력 크게 절감 기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도내 안정적인 누에 사육과 노동력 절감을 위해 우량한 어린누에 공급에 나섰다.
 
이번에 공급된 어린누에는 무균시설을 갖춘 도 농업기술원 누에 사육실에서 무공해 뽕잎을 공급하여 8일간 키운 것으로, 건강한 3령 어린누에 218만 마리(109상자분)가 누에 사육 농가 13호에 보급됐다.
 
어린 누에는 생육 특성상 고온 다습의 생육 조건이 필요하며 사육 환경이 불량할 시 병에 대한 저항성이 낮고 발육상태도 균일하지 못해 농가들이 사육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봄 누에 사육이 시작되는 시기가 농번기와 겹쳐 일손이 부족하게 되는데, 도 농업기술원은 해마다 도내 양잠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무균 어린누에를 분양해 오고 있어 농가 소득 증가와 함께 농번기 노동력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양한 어린 누에는 각 농가에서 13일(5령 3일 누에) 또는 17일(홍잠) 간 더 사육하여 출하하게 된다.
누에 유충은 칼륨, 알라닌, 멜라토닌, 비타민e 등의 성분이 풍부해 기력을 촉진하고 노화 방지 뿐 아니라 당뇨, 혈압 등에 효과가 있어 건강 기능성 보조식품 및 의약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누에가 완전히 자라 고치를 짓기 직전의 ‘익은 누에’인 숙잠을 수증기로 쪄서 동결 건조한 ‘홍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홍잠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을 저해하여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최근 연구 결과로 밝혀졌다.
 
환경농업연구와 이슬비 연구사는 “건강한 누에를 또 내 양잠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통산업인 양잠이 고소득 작목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꾸준한 연구와 산업화로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