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이형기문학상에 정과리 교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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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이형기문학상에 정과리 교수 선정
  • 조은진 기자
  • 승인 2021.06.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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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시장 조규일)가 주최하고 이형기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이형기문학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이형기기념사업회(회장 박우담)는 시‘낙화’의 시인이자 지적서정시의 대명사 이형기 시인을 기리는 제11회 이형기문학상 수상자가 정과리 연세대교수로 선정됐었다고 5월 30일 밝혔다. 수상집은 『‘한국적 서정’이라는 환(幻)을 좇아서』이다.

  본심 심사를 맡은 구모룡 교수(한국해양대학교)는 이형기 선생은 시와 비평의 두 영역에 걸쳐서 한국 현대시를 혁신한 분으로 기억된다. 특히 선생은 현대성과 언어의 문제를 깊이 숙고하였다. 서정적 주체와 미적 자율성은 이형기 시학이 줄곧 견지한 핵심 테제이다. 이러한 선생의 유지를 생각하면서 개별 시인의 시적 발화 양식을 주목하였고 비평이 떠안은 시학의 과제를 고심하였다. 진지한 토론 끝에 우리는 서로 다른 의견 없이 정과리의 『‘한국적 서정’의 환을 좇아서』를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고 말했다.

 광활한 지식과 감수성으로 한국문학의 전체를 진단해온 미문의 비평가인 정 교수는 1958년 대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문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9년 「동아일보」신춘문예「조세희론」으로 입선하여 평단에 나왔다.

  저서 : 『문학, 존재의 변증법』『존재의 변증법 2』『스밈과 짜임』『문명의 배꼽』『무덤 속의 마젤란』『문학이라는 것의 욕망』『문신공방 하나』『네안데르탈인의 귀환-소설의 문법』『네안데르탈인의 귀향-내가 사랑한 시인들·처음』『글숨의 광합성』『1980년대의 북극꽃들아, 뿔고둥을 불어라 - 내가 사랑한 시인들·두번째』『뫼비우스 불면을 떠도는 한국문학을 위한 안내서 - 존재의 변증볍 5』『문신의 공방 둘』『문신의 공방 셋』등이 있다.

수상내역 :소천비평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대산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진주 출신으로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이형기 선생(1933.1~2005.2)은 초기에는 삶과 인생을 긍정하고 자연섭리에 순응하는 서정시를 쓰고 후기에는 허무에 기초한 관념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감각과 격정적 표현이 돋보이는 시를 발표했다. 20세기 후반 삶과 인간문제를 시로서 탐구한 가장 대표적인 시인이다.

1950년 '코스모스', '강가에서' 등이 추천돼 고교 때인 16세에 등단, 최연소 등단기록을 세웠으며 대한민국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이형기 문학상 시상식이 6월 24일(목) 오전 10시 진주시청 2층 시민홀에서 열린다.

이날, 창작장려금 2,0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이에 앞서 문화예술 공연이 있고 행사 후에는 오형엽 교수의 강연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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