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신입생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가 학교 현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해 새로운 교육과정에 이를 접합시키기 위해 고교학점제 선도·연구학교를 지정하고, 학생 선택 중심의 교육과정을 위한 교사 연수 등을 통해 다양한 준비를 해왔지만, 정작 학교 현장에서는 혼란만 부추길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충북지역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보면, 응답자 66.2%가 고교학점제를 교육부가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교육청의 고교학점제 선도·운영과 관련해서도 86.3%가 반대하고 있습니다.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는 학생들의 선택폭을 넓히고자 하는 뜻과는 달리 다교과, 다과목에 따른 학생 지도의 어려움은 물론, 교사의 전문성을 약화시켜 수업의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더구나 선택폭을 확대시키고자 하지만, 학생들은 진로 맞춤형 과목을 선택,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교육부는 그럴싸한 명분을 내세워 당장 부딪칠 문제에 관해서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고교학점제 이대로 괜찮은가? ②(두 번째) 글에서 계속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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