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의원 6명, 이창희 진주시장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자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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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의원 6명, 이창희 진주시장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자숙하라
  • 조권래 기자
  • 승인 2018.03.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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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진주시장이 근무시간 중 지속적인 목욕탕 출입으로 비판을 받는 가운데 진주시의원 6명이 이 시장의 진정성 있는 공개사과와 자숙을 촉구했다. 

 진주시의회 강갑중·강민아·류재수·서정인·서은애·허정림 의원은 지난 15일 성명서를 내고 “이창희 시장의 일탈이 언론을 통해 전국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진주시민의 자존심과 진주시의 위상이 처참히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또 이창희 시장이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를 판에 이게 시민에게 사과하는 태도인가? 이런 불순한 사과와 해명이 어디있다? 차라리 사과를 하지말지, 이런 이창희 시장의 해명은 진주시민과 진주시를 더욱 부끄럽게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시장은 보도자료에서 몇 번 목욕탕에 갔다고 해명했으나 언론보도를 보면 지난 7년간 혹은 최소 최근 1년간 자주 드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한 정확한 사실확인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명에서도 밝히지 않은, 목욕탕에서 만난 시장의 측근으로 불리우는 A씨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말해야 한다. 사업자로 알려진 A씨를 한 두 번도 아니고 왜 만났는지 무슨일이 있었는지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건을 취재해 기사를 낸 기자들을 고발하고 험악한 말을 하며 복수를 하겠다는 태도에는 할 말을 잃게 하고 있다"며 "시민들을, 시의원을, 기자들을 상대로 막말을 일삼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무너지는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은 이창희 시장이 사퇴하는 길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창희 시장은 본인의 근무시간 중 관용차랑을 타고 목욕한 것이 전국적인 이슈로 부상하자 일부 기자들에게 사과문을 먼저 공개한 뒤 언론사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이튿날이 되어서 출입 기자들에게 사과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창희 진주시장 입장문 전문)

❍ 근무시간에 개인용무로 목욕탕을 출입한 부분에 대하여 시민 여러분들께 걱정과 염려를 끼친 점은 깊이 사과

❍ 시민의 의견을 수렴 이를 정책에 반영해야하는 시장의 업무는 아침 6시부터 11시까지 휴일도 없는 강행군의 연속.

때로는 빠듯한 일정으로 인하여 연속되는 행사나 일정에 초췌한 모습을 보일 수 없어 몇 번 목욕탕에 들러 개인적인 정돈시간을 가진 적은 있음.

❍ 한편, 누구나 공인에 대한 중대범죄행위나 부패행위를 감시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필요하며 바람직한 일이나 단순히 근무태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미행, 잠복, 촬영 등 과잉으로 개인의 사적인 영역까지 침범하면서까지 감시하는 것은 도를 넘은 사찰이며

❍ 이는 특정후보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을 악화시키려는 불손한 의도가 있지 않는가하는 합리적 의심마저 듦. 공인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시 시민사회의 역할임은 분명하지만 만약, 이러한 것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을 몰아가기 위한 정치적 행위라면 지금이라도 당장 그만두어야 할 것임.

1. 시장이란 직위는 정무직으로 업무범위와 시간은 일반직공무원과 다름.

- 일반직 공무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임.

- 정무직은 24시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하루하루 일정이 빠듯함.

2. 수시로 발생하는 공식행사와 TV인터뷰 등으로 인해 목욕탕에서 머리손질 등을

해야 할 때가 많음.

3. 국회의 경우 의사당 내에 목욕탕이 있지만 시청에는 없음. 국회의원은 언제나

짬이 날 때를 이용해 목욕을 함.

4. 일설에 따르면 이번 사건이 오래 전부터 지속적인 미행을 통해 기획되었다는

설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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