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교수회, 현 국립대 사무국장 제도는 "적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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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교수회, 현 국립대 사무국장 제도는 "적폐"
  • 조권래 기자
  • 승인 2019.03.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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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관계자 "국립대 사무국장 자리 교육부 인사적체 해소책, 비리·물의 인사의 도피처로 활용되기도 "

 국립경상대학교 교수회는 국립대학 사무국장 제도가 대학의 대표적 적폐라고 규정했다.

 지난 20일 국립경상대학교 교수회는 성명을 통해 국립대학 사무국장 제도의 개선을 요구했다.

 경상대학교 교수회 관계자는 "정부가 대학을 감시하고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어 왔다"면서 "대학의 요구를 반영하지 않은 임용 방식, 전문성이 부족한 인물의 임명, 짧은 보임 기간 등도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상대 교수회 관계자는 "사무국장 자리가 교육부 본부 출신 공무원의 인사 적체 해소책이나 비리·물의 인사의 도피처로 활용되기도 했다"면서 "일부 대학에서는 사무국장들이 직원 인사나 재정 운영 등에서 독점적인 권한을 가진 것처럼 행동해 다른 보직자들과 갈등을 초래하고, 심지어 총장의 명을 무시하면서 교육부의 지시에만 충실하게 따르는 그릇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사무국장 제도의 개선 방안으로는 총장에게 사무국장의 임명권을 부여하고, 사무국장의 담당 업무를 대학의 학칙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해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면서도 "앞으로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거점국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과 협력하면서 교육부를 상대로 국립대학 사무국장 제도 개선을 요구해 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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