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진주지역 3·1운동의 가치를 되새기는 학술행사가 역사진주시민모임시민·진주문화연구소 주최로 진주교회에서 오는 22일 열린다.
학술행사는 서부경남 만세운동 등 근대사회를 여는 기폭제가 된 진주의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배경을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진주 3.1운동을 다시 돌아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진주지역의 3.1운동이 1920년 전국 최초의 소년회와 1922년의 소작인대회, 그리고 1923년의 형평사 창립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되짚어 보게된다.
이날 행사는 기조강연,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되었다. 기조강연을 맡은 이준식 독립기념관 관장은 ‘3.1운동’을 ‘3.1혁명’이라고 해야 적절하다는 입장을 강연에 녹여낼 예정이다. 동아시아 혁명의 시대에 3·1운동은 분명히 자주독립을 목표로 한 민족혁명이었다는 것이다.
첫 번째 주제 발표자인 김준형 경상대학교 역사교육과 명예교수는 ‘진주지역 근대 역사와 3·1운동’이란 주제로 저항 거점으로서의 진주와 19세기 후반 이후 진주에서의 저항운동과 그 변화에 대한 발표를 하고, 조헌국 전) 진주교육청 교육장은 ‘진주지역 3·1운동의 전개 과정’이란 주제로 3.1운동 관련 사료를 바탕으로 당시의 사정을 실증으로 보여 준다.
세 번째 발표자인 김중섭 경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진주지역 3·1운동과 근대 사회 발전’이란 주제로 1920년 이후 진주 지역에서 생겨난 다양한 사회 단체들의 활동을 되짚어 본다. 3.1운동 이후에 전개된 진주지역의 사회운동은 새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하였던 진주 지역 주민들의 열의와 참여를 통해서 가능했다는 것이다.
종합 토론은 조창래 역사진주시민모임 공동대표, 송준식 한국국제대학교 교수, 조미은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 김희주 한국국제대학교 교수 등이 지정 토론을 맡는다.
이번 학술대회는 진주 지역의 3.1운동은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에 그치지 않고 신분제 청산, 불공정했던 농업 사회와 유교 관습 그리고 문맹의 극복하고자 하였던 시민운동 사회운동으로 이어짐을 논의한 최초의 학술대회로 평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