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봄철 꿀벌질병 방역관리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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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봄철 꿀벌질병 방역관리 강화한다.
  • 윤경숙 기자
  • 승인 2020.05.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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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벌질병 구제약품 및 면역증강제 지원에 10억 2,200만원 투입
- 낭충봉아부패병, 부저병 등 꿀벌전염병 방제로 농가 경영안정 기대
경상남도는 꿀벌 활동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꿀벌 질병 방역 관리 강화에 나선다.
 
경남도는 지난 2월 도내 3,500여 토종벌과 양봉 농가에 꿀벌 질병 방제약품 및 면역증강제 등 구입비 10억2,200만 원을 지원하였다. 또한 도내 꿀벌 질병 발생 동향을 분석하고, 꿀벌 질병 예방·치료법 및 방역수칙 홍보 및 교육도 실시한다.
 
봄철에는 낭충봉아부패병, 부저병, 노제마병 등의 다양한 꿀벌 질병이 발생한다. 질병은 한번 발생하면 재발하는 사례가 많음으로 약품을 이용한 구제를 4월 말까지 3~5회 이상 실시하여야 한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 농가에 극심한 피해를 주는 전염병으로, 특히 지난 2010년에는 30만 군의 토종벌이 2만 군으로 감소한 바 있으며, 최근까지 피해가 지속하고 있다. 바이러스성 질병 특성상 치료제가 없음으로 건강한 봉군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사양 관리 및 면역증강제 급여 등이 최선의 방법이다.
 
세균성 질병인 부저병은 항생제 치료가 가능하며 벌꿀을 본격 생산하기 4주 전에 처리해야 항생제 혼입을 막을 수 있다. 한번 발생하면 재발 우려가 매우 높으므로 벌통, 봉기구 등 봉장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한 후 사용해야 한다.
 
석고 병, 백묵 병 등 곰팡이성 질병과 응애, 노제마병 등 기생충성 질병은 습하고 환기가 불량한 장소에서 주로 발병하므로 습도 및 환기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꿀벌은 군집 생활을 하므로 질병이 발생하면 전염성이 매우 높고, 치료도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기생충 구제 및 철저한 소독 등의 방역 관리로 건강한 봉군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한편, 올해 들어 도내 꿀벌 질병 발생률은 전체 사육 군수 대비 0.05%(32 농가 187군)로, 지난해 동기 대비 68% 감소하였다. 경남도는 꿀벌 질병 방역 강화를 위해 매달 꿀벌 질병 발생 동향을 분석하여 전파할 계획이다.
 
김국헌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꿀벌 질병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꿀벌 농가의 철저한 사양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만일 낭충봉아부패병, 부저병의 법정 가축전염병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곧바로 관련 기관에 신고·의뢰하여 효율적인 대처를 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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