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제2차 도민토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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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제2차 도민토론회 열려
  • 윤경숙 기자
  • 승인 2020.06.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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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경상남도 농업기술원, 도민참여단 및 공론화협의회 120여명 모여
- 공공병원 신설여부, 공공병원의 기능과 역할, 공공병원 위치선정 기준에 대해 열띤 토론 진행
경상남도는 서부 경남 공공의료 확충 방안 및 정책 권고안 마련을 위한 ‘서부 경남 공공의료 확충 제2차 도민토론회’를 지난 20일에 개최했다.
 
이번 제2차 토론회에는 도민참여단의 참석률이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와는 다르게 대부분이 참석하여 도민의 공론화에 대한 열기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제2 의제인 공공병원의 신설 여부, 공공병원의 기능과 역할, 공공병원 신축 시 위치선정에 대한 기준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토론하였다.
 
먼저 공공병원 설립 경험이 있는 성남의료원과 순천의료원의 ‘사례를 통한 공공병원의 이해’라는 주제로 사례발표가 있었다. (▲김종명 성남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사업 실장 ▲박인근 前 순천의료원장) 사례발표에는 각 의료원의 설립에서부터 운영까지 과정에 대한 분석과 서부 경남 공공병원에 대한 제언 등이 포함되었다.
 
이어서 공공병원의 신설 여부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공공병원 설립과 관련한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설명 후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이후 도민참여단은 조별토론에 들어갔으며, 토론 및 전체투표 결과(100% 만점 기준) 95.6%(90명 중 86명 신설 찬성)의 압도적인 비율로 공공병원을 신설하기로 하였다.
 
다음 공공병원 기능과 역할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먼저 주제에 대한 5분 스피치 및 질의응답이 있었다. (▲박윤석 전국보건의료노조 울산 경남지역 조직국장, ▲김장락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이윤기 마산 YMCA 총장, ▲조순련 경남간호사회 부회장). 이어서 ‘내가 원하는 공공병원’과 ‘공공병원의 기능(필수 의료)’을 주제로 조별 토론이 진행되었다.
 
토론 결과(200% 만점 기준), ▲다양하고 수준 높은 의료진을 갖춘 병원(54.4%), ▲24시간 응급체계 갖춘 병원(46.7%), ▲시민참여 감시 시스템으로 투명성이 확보된 병원(20.22%), ▲감염병 등 국가재난 대응 병원(22.2%) 순으로 공공병원을 원하였고, ▲응급·외상·심뇌혈관 등 중증 의료(87.6%), ▲만성질환·정신·장애인 등 지역사회 건강관리(49.4%), ▲산모·신생아·어린이 등 모자 의료(31.5%) 순으로 필수 의료과목을 결정하였다.
 
마지막으로 ‘공공병원 위치 선택 기준’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도민이 생각하는 공공병원 위치선정 기준의 우선순위를 주제로, 진행자의 제안설명 이후 조별 토론이 진행되었다. 그 결과(200% 만점)로 ▲접근성(73.3%), ▲의료취약성 개선 효과(44.4%), ▲수혜 인원의 규모(24.4%), ▲의료인력 확보 및 정주 여건 정도(18.9%) 순으로 결정하였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정백근 공론화 운영위원장은 ‘오늘 진행된 제2차 토론회에 이어 앞으로 진행될 제3차 토론회에서는 더욱 쟁점이 있는 사안을 다루게 된다’며 ’도민참여단이 충분히 논의하고 원만한 합의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지원하겠다‘ 고 밝혔다. 아울러 ’도민참여단도 지역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서부 경남 전체를 위한 결정을 해달라‘고 주문하였다.
 
한편 제3차 도민토론회는 공공병원 설립 후보지 추천(우선순위 없이 2~3개 지역) 및 취약지역에 대한 대책과 민간병원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주제로 오는 6월 27일(토)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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