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여 일간 관광버스가 대체해오던 삼성교통의 시내버스 운행 구간에 11일 05시부로 삼성교통 시내버스가 돌아왔다.
삼성교통 노조는 11일 진주시청에서 시내버스 운행을 다시 시작한 이유를 "50여 일간 전면파업을 이어 오던 에도 시민의 불편에도 아랑곳않고 불통으로 일관한 진주시의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행태에 우리라도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을 지켜야 겠다는 생각에 내린 조치입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교통 노조는 "진주시는 파업을 풀면 대화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성실히 대화와 토론의 자리에 직접 나서라"면서도 "2018년 8월 10일 진주시의회, 진주시, 업체가 합의했던 '표준운송원가의 적정성 검토와 부적절한 부분이 나타나면 2018년 소급적용과 2019년 재산정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삼성교통 노조는 "오늘(11일) 오전 조규일 진주시장이 고공농성장을 방문했었습니다. 생사를 걸고 고공농성중인 사람들에게 앰프틀어놓고 이야기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전 약속도 없이 갑자기 찾아와서 농성자들을 향해 내려오라고 한 진주시장의 매우 위험하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규탄합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주시는 조규일 시장이 직접 나서 삼성교통은 현업복귀(부분파업)가 아닌 파업 완전 철회를 해야 대화가 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이날 조 시장은 "삼성교통 종사자의 현업 복귀 결정은 존중한다"면서도 "현업복귀를 선언하면서도 부분파업을 계속하고, 집회와 선전전, 고공농성을 벌이겠다면 이는 즉각적인 시내버스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를 다시 외면하는 것이고, 파업을 철회했으니 대화하자고 요구할 수도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조 시장은 "경영적자 보전과 최저임금 보장은 우리시와의 협의대상이 아니다"밝히고, "앞으로 진행될 대화는 양측이 잠정적으로 수용의사를 밝혔던 시민소통위의 중재안을 기본으로 하겠다"다는 입장을 내놔 갈등이 여전함을 내비췄다.
